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화상(추정·일부 확대 > 공지사항

대전용문동술집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화상(추정·일부 확대), 1512년경, 종이에 붉은 분필 등, 33.3x21.3cm, 토리노 왕립 도서관169. 레오나르도 다 빈치한 세기로는 너무 아쉬운‘천재 중 천재’ 탄생 이유그의 짧고도 긴 여정보니‘비범한’ 자기소개서 : 과학자레오나르도 다 빈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에게 쓴 글, 양피지에 잉크, 밀라노 암브로시아나 도서관 나의 저명하신 영주님께.[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482년, 밀라노 공국.당시 그곳 실세였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은 깔끔한 글씨체의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자기소개서였다. 내가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니 일거리를 주면 좋겠다는 식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지금껏 숱하게 받아본, 짜맞춘 듯 비슷했던 구직 문서와는 차원이 달랐다. “①저는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는 가볍고 튼튼한 기구의 설계안을 갖고 있습니다. ②저는 어느 지역을 포위했을 때 수로를 막는 방법을 알고, 성곽 공격용 사다리 등 도구 제작법을 알고 있습니다. (…)” 그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정갈하게 소개했다. “작은 돌멩이를 우박처럼 쏟아내는 포”, “포를 쏠 수 없는 곳에 깔 수 있는 덫”, “쉽게 공격받지 않는 안전한 이동 수단” 등 일단 만들 수만 있다면 전쟁의 귀신도 움찔할 만한 게 많았다.이뿐인가.의심 가는 게 있다면, 원하는 어느 장소에서든 직접 시연할 용의가 있습니다.이처럼 마무리 문장도 완벽했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차 연구, 1860년경스포르차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이 사람은 당장 필요한 인재였다. 당시 밀라노 공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반도 틈에 있었다. 그곳은 모두가 탐내는 상업 요충지이자, 군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였다. 그런 만큼 계속해 도발과 충돌이 있던 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온갖 공학 기술을 안다는 과학자가 문을 두드린 것이다.스포르차는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자네를 병기(兵器) 공학자로 임명하겠네.” 그럴듯한 직함도 안겼다. 서른 살의 청년 과학자는 바로 도구를 들었다. 현대 개념으로 치면 전차, 기관총(회전식 발사 장치), 잠수복, 비행기 등 그의 공방에선 계속해 남다른 병기 계획서(물론 지금으로 봐선 다소 원시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나왔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비행기 연구그런 그가 1490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화상(추정·일부 확대), 1512년경, 종이에 붉은 분필 등, 33.3x21.3cm, 토리노 왕립 도서관169. 레오나르도 다 빈치한 세기로는 너무 아쉬운‘천재 중 천재’ 탄생 이유그의 짧고도 긴 여정보니‘비범한’ 자기소개서 : 과학자레오나르도 다 빈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에게 쓴 글, 양피지에 잉크, 밀라노 암브로시아나 도서관 나의 저명하신 영주님께.[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482년, 밀라노 공국.당시 그곳 실세였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은 깔끔한 글씨체의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자기소개서였다. 내가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니 일거리를 주면 좋겠다는 식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지금껏 숱하게 받아본, 짜맞춘 듯 비슷했던 구직 문서와는 차원이 달랐다. “①저는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는 가볍고 튼튼한 기구의 설계안을 갖고 있습니다. ②저는 어느 지역을 포위했을 때 수로를 막는 방법을 알고, 성곽 공격용 사다리 등 도구 제작법을 알고 있습니다. (…)” 그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정갈하게 소개했다. “작은 돌멩이를 우박처럼 쏟아내는 포”, “포를 쏠 수 없는 곳에 깔 수 있는 덫”, “쉽게 공격받지 않는 안전한 이동 수단” 등 일단 만들 수만 있다면 전쟁의 귀신도 움찔할 만한 게 많았다.이뿐인가.의심 가는 게 있다면, 원하는 어느 장소에서든 직접 시연할 용의가 있습니다.이처럼 마무리 문장도 완벽했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차 연구, 1860년경스포르차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이 사람은 당장 필요한 인재였다. 당시 밀라노 공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반도 틈에 있었다. 그곳은 모두가 탐내는 상업 요충지이자, 군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였다. 그런 만큼 계속해 도발과 충돌이 있던 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온갖 공학 기술을 안다는 과학자가 문을 두드린 것이다.스포르차는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자네를 병기(兵器) 공학자로 임명하겠네.” 그럴듯한 직함도 안겼다. 서른 살의 청년 과학자는 바로 도구를 들었다. 현대 개념으로 치면 전차, 기관총(회전식 발사 장치), 잠수복, 비행기 등 그의 공방에선 계속해 남다른 병기 계획서(물론 지금으로 봐선 다소 원시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나왔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비행기 연구그런 그가 1490~1500년경에 그린 일종의 헬리콥터 그림 대전용문동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