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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미 기자]남편은 '별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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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8-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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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용문동술집 [오순미 기자]남편은 '별 보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다. 대학 시절 동아리 'HAM(아마추어 무선통신사)반' 여름 수련회 때 은하수를 본 이후부터다. 강원도 설악동 민박집 앞 너럭바위에 누웠다가 별이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을 우연히 목격하고선 그 풍경에 반한 것이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본 은하수가 선명하다며 "별 보러 가자"는 얘길 종종 한다.강원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를 시작으로 경기 연천의 '당포성'과 '호로고루성'에도 다녀왔지만 또다시 별 보기를 꺼내든 그. 강릉 '안반데기'와 춘천 '건봉령 승호대'로 지난 24일 떠났다. 더운 여름에는 여행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뒤로하고 이틀을 강릉과 춘천에서 머물렀다.숨은 별 맛집, 건봉령 승호대 안반데기는 알려질 대로 알려진 곳이라 관광지다웠다. 사람도 많고, 그 꼭대기에 화장실까지 마련돼 있었다. 차박 자동차들이 주차장을 모두 차지한 걸 보며 인기 있는 장소란 걸 실감했다. 여러 기의 풍력 발전기에서 깜박이는 항공 안전 점멸등 빛이 밝다며 남편은 안반데기가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별 가득한 하늘은 도시와 다른 여름 밤을 연출했고 남편은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눌렀다. 무엇보다 서늘한 밤 공기가 더위로 시들한 심지에 생기를 돋워 상쾌했다. ▲ 건봉령 승호대에서 바라본 소양호ⓒ 오순미 이번 별 보기에선 춘천 '건봉령 승호대'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았다. 청평사 주차장 뒤편 부귀로 굽잇길 따라 8~10km 정도 올라가야 나오는 곳이다.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 만큼 가로등도 자동차도 인적도 없는 길이다. 청평사 아래서 식사하며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오르다 말고 돌아서 나올 만큼 한적하다 못해 적막이 가득했다. 햇빛도 드문드문 들이쳐 긴장하며 운전해야만 갈 수 있는 장소다. 도착인가 싶은 곳 구석 자리에 두 대 정도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었지만 이미 만차였다. 우측으로 조금 더 내려가니 갓길에 다른 차량 한 대가 주차되어 있어 우리도 그 앞에 차를 대고 내렸다. 차량통행이 드문 곳이라 갓길 주차가 인정되는 듯했다. 우리 뿐인 줄 알았는데 먼저 온 이들이 보여 안심이었다.'길이 녹록지 않던데 어떻게 오셨냐'고 먼저 온 분에 소망교도소 수용자들이 1일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킹 오브 킹스'를 보고있다. 교도소 제공 어스름이 내려앉은 1일 늦은 오후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 대강당. 파란 수용복을 입은 수용자 300여명이 차례로 입장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불이 꺼지고 스크린에 영화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King of Kings)가 상영되기 시작했다. 대강당은 어느새 고요한 영화의 공간으로 바뀌었다.이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19세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1812~1870)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작품이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에게 들려주는 복음의 여정이 배우 이병헌의 목소리를 통해 전개됐다.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등의 배우들도 목소리로 출연했다.중풍병자부터 죄인, 귀신 들린 자 등 이른바 ‘낮은 자’의 눈높이로 예수님을 마주하는 영화 속 장면은 관객을 깊이 끌어당겼다. 모두를 사랑으로 품는다는 메시지 때문이었을까. 옷 소매로 눈시울을 닦는 이들도 있었다. 세상의 변두리에 선 이들과 함께했던 예수의 이야기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수용자들의 마음에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하는 듯했다.수용자 A씨는 영화 속 세족식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리아가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는 장면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며 “예수님은 가장 나약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 눈먼 자를 고치시고, 돌에 맞을 뻔한 여인도 정죄하지 않으셨다. 가장 낮은 곳에 오신 분임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하나님을 만나고 공동체 안에서 가장 낮은 자를 경험하고 있다. 이곳에서 서로 도와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며 “받은 사랑을 출소 후에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복음으로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킹 오브 킹스'를 제작한 장성호 감독이 1일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설명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제공 소망교도소는 이날 수용자를 위한 특별 상영회로 ‘킹 오브 킹스’를 처음 선보였다. 개봉 중인 영화를 수용자 대전용문동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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